여성가족부의 사실상의 "게임산업규제안"에 대해서...

일단 여성부 까는 문제와이 일은 별개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가겠습니다.

이 법안은 보건복지가족부 시절 부터 준비되어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합니다. 즉 복지쪽의 이야기라는 거죠.


전제로 깔아둬야할 것은

저 역시도 게임 중독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낭비했고 또 낭비하고 있고 많은 돈을 사용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제가 원래 활동적인 일과는 거리가 멀었고 만약 게임을 안했더라도 다른데 취미를 두었을 확률이 높지만

혹시라도 게임이 없었으면 외향적인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가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전자의 결과가 나올 확률이 후자의 결과보다 높을 겁니다.

예를 들면 비디오를 미친듯이 본다던가... 아니면 모델 만드는 일에 열중한다던가...


게임 과몰입에 대해서는 저도 우려하는 바입니다.

와우에서 접속종료 할 때 길드원들이 하는 인사가 "쉬세요~" 라는 경우가 있는데

게임을 하는게 쉬는게 아니었습니까?! 이럴 수가 게임은 일이었던 겁니까?


여튼 게임 과몰입에 대한 대책은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나름 공부에 신경쓰고 있어서 와우 일퀘 조금 하고 던전 도는거 말고는 게임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게임을 그만하고 쉬어야 될 정도로" 게임에 과몰입하는 사람들은 분명 많이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오랜세월 그랬으니 위험예비군에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성가족부에서 하는 법안이나 최근의 토론이 필요한것 아니겠느냐에는 단연 NO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 정부와 사회 그리고 교육기관 등에서 해야할 일을 게임업체에 떠넘기려는 겁니까?

아무리 봐도 이 법안은 그냥 예산 부족하니까 게임을 나쁜걸로 몰아서 게임업체들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마치 담배에 세금을 거두듯이 말입니다.


게임산업에 대한 주무관청은 아무리 생각해도 문화관광부입니다. 여기서 셧다운제를 막기 위해서 자존심을 걸었는데 패배했죠.

그리고 결국 주도권은 여성가족부로 넘어갔습니다. 이 자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이 어떻습니까?

게등위에서 언급하는 규제도 그렇지만 게임을 어떤 종합적인 오락수단으로 보지를 못하고

무슨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나 맞고나 혹은 GTA 같은. 그런 게임들만 부각시켜서 나쁜것으로 여론을 몰고 있습니다.


여튼 그것도 좋다 칩시다. 예산으로 게임에 대한 과몰입을 방지할 수 있다면야 게임회사들이 조금 손해볼 수 있다고 이해는 안되지만 그렇다 치면


무슨 대책을 내어놓을 겁니까?


셧다운제요?


지금 상황이 무엇인지 알면 셧다운제 같은 개소리는 안나올겁니다.

애들이 폭력게임 하죠? 그거 19금입니다. 19금 게임을 애들이 하고 있다는건 그 애들의 아이디는 자기 아이디가 아니라는 거죠.

그럼 셧다운제를 뭐 어떤 기준으로 시행할 겁니까? 집집마다 감시카메라 달까요?


게임 과몰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기관에서 올바른 컴퓨터 사용습관을 가르치고 피씨방 등에서 애들이 총쏘는 게임을 못하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가정에서 부모들이 어린이의 컴퓨터 사용습관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학생들이 게임 이외에 다른 여가수단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솔직히 초중딩 방과후에 할게 없습니다. 가서 게임하는거 말고는...


어느때는 만화가


어느때는 영화가


요즘에는 게임이


그리고 다음은 뭐가 될까요?


이래놓고 왜 우리는 닌텐도를 못만드냐 같은 소리나 하겠죠.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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